여야 선거구 합의…여수 2석 유지·순천 분구 없던 일로
여야 선거구 합의…여수 2석 유지·순천 분구 없던 일로
  • 마재일
  • 승인 2024.02.29 15:4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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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9일 합의…여수 갑·을, 순천 특례구역 유지
여수을 둔덕동·화정면 여수갑 선거구로 경계 조정
전남 10석 유지…동부권 4→5석, 중·서부권 6→5석
민주, 동부권 선거구 조만간 경선 대진표 확정 전망
▲ 대한민국 국회.
▲ 대한민국 국회.

4·10 총선에서 여수시가 현행 갑·을 2곳 선거구 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 갑·을 선거구 총선 출마자들이 현행 선거구 체제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경계 조정이 필요한 갑 선거구는 여수을 선거구의 둔덕동과 화정면이 조정됐다.

분구가 예상됐던 순천은 특례구역으로 유지되면서 기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발표가 미뤄졌던 더불어민주당 전남동부권 경선 대진표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가진 회동에서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합의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 1석을 줄인 46석, 지역구를 1석 늘린 254석으로 결정하는 4·10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가결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서울 종로, 중·성동갑·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속초·인제·고성·양양 ▲양주·동두천·연천갑·을, 포천·가평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등 4개 특례구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줄여 전북 선거구도 특례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기존 10석을 유지키로 했다. 인구감소에 따라 전북이 수도권 외에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 중 의석수가 줄어드는 지역이 되면서 전북 지역이 강하게 반발했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갑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갑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을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을 예비후보들.

단일 선거구로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던 여수시의 애초 선거구획정안은 기존 두 개 선거구를 유지하는 대신 경계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여수갑 선거구는 하한(13만 5,521명) 미달지역으로, 을 선거구와 합구가 거론되기도 했다. 기존 여수을 선거구의 둔덕동과 화정면이 여수갑 선거구로 조정됐다. 

순천의 선거구획정안은 인구가 27만 3,200명이 넘으면 분구가 되는 인구 상한선을 초과함에 따라 한 석에서 2석으로 조정됐다. 기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순천갑’, ‘순천을’ 선거구로 나누고 광양은 곡성과 구례와 묶여 ‘광양·곡성·구례’ 선거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야가 순천지역을 특례구역 유지로 합의하면서 현행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의결하면서 결과에 따라 논란도 예상된다. 이 선거구는 소병철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문수 당 대표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목포시와 나주시·화순군, 해남·완도·진도군에 각각 떼어 붙어 해당 선거구가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던 영암, 무안, 신안 선거구는 현행 유지로 결정되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남은 의석수 10개는 유지하되, 동부권은 4석에서 5석, 중·서부권은 6석에서 5석으로 바뀌게 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킬 예정이다. 세부 조정 내용은 정개특위 회의 결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쌍특검법’ 재표결도 하기로 했다. 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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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2024-03-08 10:15:41
https://jaesan.newstapa.org/ 역대/지역 여수 국회의원 재산이 궁금하세요?

시민소리 2024-03-01 13:39:29
하위 20%를 민주당에서 공개해주던지 아니면 현역 의원들이 직접 밝히면 좋겠습니다. 공정한 평가를 왜 시민들이 알 수 없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수의힘 2024-02-29 17:37:37
잘했기는? 부끄러운 거지. 인구 계속 감소되면서 오히려 여수망신이나 당하고 어떻게 견디겠네?

그렇게 된 이상 율촌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합동사택단지 몽창 지어갖고 다음엔 합구네 뭐네 그런소리 나오기만 해봐. 징글징글하다.

스가이 2024-02-29 17:18:00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