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구 획정 원안 당론 확정…여수 2석 유지 가능성 커져
민주당, 선거구 획정 원안 당론 확정…여수 2석 유지 가능성 커져
  • 마재일
  • 승인 2024.02.23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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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획정안 원안은 여수 경계 조정 2석 유지
​​​​​​​여수갑·을, 순천갑·을, 광양·곡성·구례 등 동부권 5석
▲ 국회 본회의장.
▲ 국회 본회의장.

4·10 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여수시 갑·을 선거구 2석 유지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원안대로 하자고 통보하며 중앙선관위 획정안 원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이미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이후 “선거구 획정 논의와 관련해 28일 중앙선관위 획정안 원안 그대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거쳐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된다. 더 이상 (여당과)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5일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 제출된 획정 계획 원안은 서울·전북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 각 1석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전북 1석을 줄이는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대신 부산을 1석 줄이자고 제안했다. 이를 국민의힘이 거부하자 민주당은 획정위가 국회에 낸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최종 방침을 여당에 전한 것이다.

획정 원안은 단일 선거구로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던 여수시는 기존 갑을 선거구 2석을 유지하는 대신 경계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순천시는 갑과 을로 분구되고 광양은 곡성과 구례와 묶여 ‘광양·곡성·구례’ 선거구가 됐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갑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갑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을 예비후보들.
▲ 4‧10 총선에 출마한 여수시을 예비후보들.

반면 영암이 해남·진도·완도로, 무안이 나주·화순, 신안이 목포와 통합되는 등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의 지역구가 없어지면서 무안 출신인 서 의원은 나주·화순의 전남도당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과 공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반발이 나왔다.

이후 여야 정개특위에서 서부권은 그대로 두고 동부권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로 나뉘어있던 선거구를 광양·곡성·구례로 분구, 여수와 순천을 묶어 여수·순천 갑‧을‧병 등 3개 선거구로 조정한다는 획정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후보들의 반발 등 파장을 불렀다.

민주당의 이 같은 선거구 선관위 원안 수용 방침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어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서울·경기·강원·전남 4개 지역에 대한 특례 안은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는 순천·광양 현행 유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앞세워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면 여수 2석 유지, 순천 2석, 광양·곡성·구례 등 전남 동부권 의석수는 기존 4석에서 5석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여야가 이달 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선거구 획정은 3월로 다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23일 호소문을 내어 “선관위 획정안은 인구비례, 농산어촌 지역의 대표성에 부합하지 않고,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민주당 원칙에도 역행한다”며 반드시 재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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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2024-02-23 20:45:49
율천은 순천으로 지구통합하고. 편입하여 조용히 살자 ~ 순천대 율천병원 만들기 조아지겠다 ^홰 제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