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 범시민 불매운동 제안” 파장
“해상케이블카 범시민 불매운동 제안” 파장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1.1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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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고희권 의원 본회의장서 주장
“각종 혜택 불구 이제와 말 바꾸는 것 배은망덕”
▲ 고희권 의원.

최근 기부약속 파기 논란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해상케이블카에 대해 ‘범시민적 불매운동을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고희권 의원은 16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17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 여수시민들에게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지 말자고, 해상케이블카 불매운동을 하자고 범시민운동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여수해상케이블카가 매출의 3% 약정기부 대신 장학재단 설립을 여수시에 제안한 것과 관련 고의원은 “장학재단은 하고 싶으면 소리 없이 하고 약속한 3%는 약속대로 내놓아야지 엉뚱한 장난으로 여수시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그동안 케이블 사업과 관련해 여수시가 임시사용 승인, 주차타워 기부채납 약속 미이행으로 인한 임시사용승인 연장, 케이블카 주변 5억원 상당의 동백나무 식재, 13억원사업비가 투입된 돌산공원 진입로 조성 등 케이블카 사업한다고 눈물 나게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자발적인 기부가 아니라고 소송을 하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하고, 여수시민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개 숙이면서 추가로 장학사업도 하고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체측이 추진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법 이전에 상식이 있고 도덕이 있고 예의범절이 있는 것이다. 여수시민들에게 배은망덕한 행위를 일삼는 케이블카 사업자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여수시에 대해서도 “더 이상 부도덕한 민간 기업가한테 끌려 다니지 말고 공권력을 바르게 세우고, 이런 부도덕한 행위를 시민들에게 알려 케이블카 사업자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강력한 시민운동으로 항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부약정과 관련해 “차제에 행정 절차상 미스가 없었는지, 공익 기부행위 약정서를 작성하는데 민간기업에 원인을 제공한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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