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벌써 ‘해저터널 시대 핵심전략’ 나왔다...여수는(?)
남해, 벌써 ‘해저터널 시대 핵심전략’ 나왔다...여수는(?)
  • 강성훈
  • 승인 2023.09.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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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준비 끝에 도시교통 등 4개 분야 29건 핵심사업 확정
정주여건 개선·신성장동력 확보에 초점...300만 관광객 유입 기대도
남해군은 11일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핵심전략 사업 과제 보고회를 개최해 29건의 핵심전략사업을 확정했다.
남해군은 11일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핵심전략 사업 과제 보고회를 개최해 29건의 핵심전략사업을 확정했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이 올 연말께 착공해 2031년 완공 예정인 가운데 남해군이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도시발전 전략을 마무리해 관심을 모은다.

해저터널을 군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확실한 의지가 읽히는 가운데 연결 지자체가 될 여수시의 시급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400억원이 편성됐고, 최근 업체 선정을 마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께 착공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시대’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대비 핵심전략 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소개된 핵심전략 29건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지난 1년 2개월 간 추진한 용역 작업에서 도출된 234개 단위과제를 각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으로, 도시교통·문화관광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특히 남해군은 실현가능한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 해저터널 및 국도 3호선 개통에 필요한 필수사업으로 구성된 ‘핵심과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시책과제’, 그리고 당장 실현은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할 과제인 ‘장기 검토 과제’로 세분화한 전략을 제시했다.

군은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KTX, 공항, 항만, 국가산단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형 국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300만 명에 이르는 추가 관광객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확정한 전략사업의 경우 먼저, ‘도시교통분야’ 주요 사업으로 △서상∼남변 구간 확장 △시문∼지족 구간 확장 △서상교∼상가삼거리, 향촌∼석교 구간 확장 △시가화 예정용지 확보 △주택공급정책 및 민간택지 조성 △빈집활용 정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보급 및 노선확대 △남해∼여수 등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연계 도로망을 확충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00만명의 추가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는 ‘문화관광 분야’로는 △주얼남해(서면관광복합개발) △망운산 산림휴양밸리 조성 △평산지구 지중해풍 해안경관 관광거점 조성 △응봉산 칼바위 전망대 조성 △조도·호도 K관광섬 육성(남부광역관광개발) 등의 과제를 선정했다.

해저터널 위치도
해저터널 위치도

 

‘산업경제분야’는 △읍 선소항 관광어항 육성(쇠섬∼선소항 매력성 강화사업) △식품중심 복합농공단지 조성 △남해 첨단 R&D 휴양단지 조성을 꼽았다.

‘교육복지분야’는 △보물섬 인생학교 조성 △남해읍 다가치키움센터 조성 △고급 노인휴양시설 유치 등으로 구성됐다.

장충남 군수는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해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하고 기본이 되어야 할 목표는 연계도로 확장”이라며 “각 부서별 현안 공유와 치밀한 준비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에 발맞춰 중장기적인 계획도 입안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은 여수 신덕~남해 서면 구간 총 7.31㎞(도로 1.23㎞, 해저터널 5.93㎞, 교량 2개소 150m)를 4차로로 신설하는 국도건설사업으로 오는 12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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