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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날뛰는데' 경찰 규정 따지다 놓쳐
농민 새끼 잃은 어미 멧돼지 재출몰 ‘불안’
기동포획단, 경찰 탁상행정에 어미 멧돼지 놓쳐
여수경찰, 주·야간 총기 출고 규정 따를 수밖에
2017년 08월 08일 (화) 15:37:36 박태환 기자 seano71@nhanews.com
   
▲ 7일 소호동 소제마을 인근 옥수수밭 그물에 새끼 멧돼지 3마리가 잡혔다. 당시 인근에는 어미 멧돼지가 괴성을 지르며 흥분해 있었지만 경찰의 총기 출고 지연으로 어미 멧돼지는 도주했다. 농민들은 새끼를 잃은 어미 멧돼지가 농가를 습격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도심 인근 농촌지역에서 멧돼지 출몰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찰의 총기 출고로 번번히 놓쳐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8일 여수시 소호동 소제마을 농민과 여수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옥수수 밭에 쳐 놓은 그물에 새끼 멧돼지 3마리가 걸렸다.

그물에 걸린 새끼 주변에는 어미 멧돼지가 다른 새끼들과 함께 흥분한 상태로 괴성을 질러 현장에 있던 농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어미 멧돼지는 새끼들과 함께 있을 때 포악해져 자칫 잘못 접근했다가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민들은 여수시에 멧돼지 포획을 요청했고 엽사들로 짜인 여수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긴급 소집됐다.

하지만 이들이 지구대에 맡겨 놓은 총기 출고가 1시간 가량 늦어지면서 현장의 어미 멧돼지는 그물에 걸린 새끼를 두고 다른 새끼와 함께 뒷산으로 도주한 이후였다.

어미 멧돼지를 놓치면서 농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다. 새끼를 찾아 다시 어미 멧돼지가 농가를 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마을 옆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형 리조트가 있으며,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를 건너면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는 요트경기장이 있어 멧돼지가 도심을 활보할 위험천만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7일 소제마을 인근 옥수수밭에서 포획된 새끼 멧돼지. 당시 인근에는 어미 멧돼지가 흥분한 상태로 괴성을 질러 농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여수경찰이 포획단의 총기 출고를 규정을 이유로 1시간 이상 출고가 늦어지면서 어미는 도주했다. (사진=독자제공)

하지만 총기 출고 지연과 관련해 총기를 관리하고 출고 권한이 있는 여수경찰서는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 포획을 위해 포획단이 적정 인원을 주간과 야간으로 분배해 신고해야 하는데 여수시 포획단 19명 중 17명이 야간활동을 신고했으며 주간은 2명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도 주간 인원이 아닌 야간 인원이 긴급히 총기 출고를 원해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멧돼지가 날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포획단의 주간 총기 출고 자가 부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획단원은 "생명의 위험까지 느끼면서 해로운 짐승을 퇴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공무원의 상황판단 미약과 안일한 탁상행정이 유해 조수 퇴치 활동을 방해한 셈이 된 만큼 현실에 맞게 총기 관리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 19명은 여수반도와 300여 개의 섬 지역을 오가며 지난해 240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으며 올해 상반기 40여 마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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