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버스커들로 넘처난다
‘여수밤바다’ 버스커들로 넘처난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5.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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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 전국 버스커 13백명 참여
도심 12곳서 10월까지 공연다채…낭만 추억 선사

‘여수밤바다’를 달굴 버스커(거리공연 예술가)들의 다채롭고 낭만적인 무대가 여수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여수엑스포역과 하멜전시관,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돌산공원 등 도심 12곳에서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Romantic Busker, Yeosu sea at night)’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열린다.

개막공연은 오는 30일 밤 8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막이 오르며, 7인조 그룹 사운드박스 등 다수의 버스커들이 참여하는 멀티미디어쇼로 꾸며진다.

시는 뛰어난 관광자원인 여수밤바다와 젊음의 상징인 거리공연을 접목함으로써 젊은 문화예술인들과 관광객, 시민이 함께하는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여수를 젊고 활기찬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을 포함 국내의 수준높은 예술인 1300여명이 참여하며, 음악, 마임, 행위예술, 댄스, 비보잉, 마술, 저글링,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버스커들이 특화된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버스킹의 메카 여수’ 이미지를 구축, 지방에선 서울 홍대거리 못지않은 거리문화 공연의 저변을 갖추고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관광 테마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버스커들의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거리공연 구역에 전력공급 및 소규모 음향 시스템을 운영하고, 창작교류의 공간인 ‘버스커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중앙동 구 중앙극장을 리모델링해 버스커들의 공연 준비를 위한 편의시설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재일 문화예술과장은 “거리문화공연 마니아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복합된 여수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원도심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13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됐으며, 5년 간 43억5000만원이 투입돼 각종 문화·관광 특화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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