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책임외면하면 광양항 해상시위 벌일것"
"정부 책임외면하면 광양항 해상시위 벌일것"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10.2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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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민대책위원회 노순기 위원장

▲ 노순기 어민대책위원장
미인양 컨테어너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져 있는 지 100일이 넘었다. 이로인해 새우, 멸치 등을 잡기위해 바다로 나가야 할 배가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다.

설령 나가서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내리면 터진 컨테이너에서 나온 쓰레기가 걸려서 올라온다.

이로인해 어망어구가 망가진 배들이 한두척이 아니다. 그래서 아예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어민들의 조업을 나갈 수 있도록 미인양컨테이너에 대한 수색과 인양작업, 그리고 바다 속에서 컨테이너가 터져 발생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컨테이너 수색.인양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현재 여수시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선주측을 움직일 수 있는 해수청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나몰라라 하고 있어 어민들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에 여수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예비비 6억 800여만원을 편성해 놓고 집행을 위해 이 문제와 관련있는 기관, 어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기관에서 나서니까 선주측과 보험회사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선사측과는 어민들이 제시한 안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향후 산적해 있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해상에 컨테이너가 180여개가 한꺼번에 빠진 것은 국내 및 세계에서 초유의 일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번 문제는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단지 선주측과 보험회사를 압박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해결책들이 나올때 까지 해수부도 찾아가고 안되면 광양항으로 입출항하는 항로를 막고 해상집회를 해서라도 문제를 꼭 해결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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