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리조트에 숙박했더니 현금 5만원이 선물로(?)
여수 리조트에 숙박했더니 현금 5만원이 선물로(?)
  • 강성훈
  • 승인 2024.03.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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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테이 여수, 저출산 극복 이벤트 화제
임산부 숙박객에 현금 지원.스파 이용권 등 제공키로

 

여수의 최고급 풀빌라 운영 업체가 저출산 위기 극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에게 현금을 제공키로 해 화제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벤트로 최근 대기업 중심의 잇따른 출산장려정책 도입과 함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엘리스테이 호텔&리조트’(대표 김기현)에 따르면 “엘리스테이 여수는 오는 4월부터 리조트를 찾는 임산부와 1살 이하 아이를 동반한 가족 투숙객에게 현금 5만 원씩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엘리스테이 여수는 투숙객이 임산부 수첩 등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할 경우 요금 공제나 할인이 아닌 현금을 직접 지급하며, 그 외에 스파 이용 등 무료 이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수 돌산에 최고급 풀빌라 리조트를 운영중인 엘리스테이의 이같은 파격 이벤트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이 뜻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엘리스테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3명으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이다. 기업이 나서 ‘일·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마중물이 되겠다는 취지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와 아이들이 최고의 시설에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맞을 채비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관광객 A씨는 “여수 최고의 뷰 맛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것도 행복한데, 뜻밖의 행운까지 받은 것 같아 기분좋다”라며 “지역의 다른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관광시설에서 처음 도입되는 ‘출산장려 이벤트’가 저출산 위기 극복 분위기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365개 섬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엘리스테이 여수'는 지난해 세계 건축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색 건축물 자체로 여수지역 주요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차원에서 ‘가성비’ 높은 회원권 판매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최고급 럭셔리 풀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북 정읍 엘리스테이와 올해 오픈 예정인 충남 보령 엘리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은 가입비 1천만 원으로 예약 시점 최저가에 추가 30% 할인된 럭셔리 풀빌라를 연간 40박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3년 후에는 전액 환불하는 조건이어서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타 시설과도 차별화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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