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의료환경 개선 방향 입장차 뚜렷
여수지역 의료환경 개선 방향 입장차 뚜렷
  • 강성훈
  • 승인 2024.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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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후보, “순천대 의대유치...대학병원, 3개 시 협의체 구성”제안
권오봉 후보가 정부의 전남의과대학 설립 의지와 관련 '순천의대, 대학병원 3개 시 협의체 구성안'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권오봉 후보가 정부의 전남의과대학 설립 의지와 관련 '순천의대, 대학병원 3개 시 협의체 구성안'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정부가 ‘국립 전남의과대학’ 추진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의료환경 개선 방향에 대한 입장차가 확인되고 있다.

여수 을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권오봉 후보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전남지역 의대는 서부권보다 인구가 월등히 많은 동부권에 신설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지역 의대 유치를 약속한 마당에 도지사가 확실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순천대가 의과대학을 유치하고 대학병원에 관해서는 여수, 순천, 광양 3개 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병원설립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여수을 김회재 국회의원이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여수 대학병원 설립 주장에서 한발 나아가 전남 동부권 3개 도시의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3개 시 협의체에서 병원설립 위치와 건립비용 및 운영비용 분담 원칙을 합의하여 병원을 여수로 유치하는 내용을 확정하자는 복안이다.

동시에 순천대 의대 병원과 전남대 병원 분원으로 나누어진 갑을 지역 간 이견을 조정할 수 있도록 두 방안을 비교하는 연구용역과 시민 공청회를 주관할 것을 제안했다.

권 후보는 “그동안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병원이 유치되더라도 정상 운영이 되려면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것을 보완하고자 지역에 가장 시급한 문제인 심뇌혈관 응급의료센터 유치와 도서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할 닥터헬기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 지역구에 출마한 주철현·조계원 후보는 최근 공동공약 발표를 통해 “여수전남대학교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 여수분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회재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도 전남의 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김영록 도지사도 순천대-목포대 통합의과대학 설립 신청하며 정부와 적극 논의를 통한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하고 있는데 전남대학교병원 여수분원 설립이라니 무슨 말이냐, 정부에 전남의대 신설을 위한 여건이 만들어졌는데 왜 우리 여수가 스스로 뒷걸음질 치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1호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던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 유치와 설립을 위해 지역 역량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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