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설 분위기 익었다...여수대학병원 관철시켜야”
“의대 신설 분위기 익었다...여수대학병원 관철시켜야”
  • 강성훈
  • 승인 2024.03.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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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정답은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대·광양 간호대” 재강조
“대학병원 분원 설립 주장은 지역 염원 역행하는 것”

 

정부가 ‘국립전남의과대학’ 설립 추진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여수대학병원’ 건립에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회재 의원은 21일 전남 지역 의료인프라 구축 관련 입장문을 내고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대학병원이 없는 전라남도에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의대 신설 약속을 적극 환영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을 이룰 절호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러 지역의 여론이 “의과대학 신설과 부속 병원 유치”를 향해 있음을 재강조했다.

또, 김영록 지사가 18일 정부에 순천대-목포대 통합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신청한 점 등을 거론하며, “여수시민, 전남도민의 요구는 의과대학 설립과 종합대학병원 유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1호 대표 공약으로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 유치와 설립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전남의과대학’ 설립 추진 의지를 밝히자 김 의원이 그동안 주장해 온 ‘여수대학병원’ 건립에 지역 역량 결집을 재차 호소하고 나선 것.

다만, 최근 이같은 움직임에 지역일각에서 결이 다른 주장들이 제기된 것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여수의 일부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전남 동부권 시민의 의대 신설 의지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 후보자들이 공동공약으로 제시한 ‘여수전남대병원’ 건립 공약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대통령도 전남의 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김영록 도지사도 순천대-목포대 통합의과대학 설립 신청하며 정부와 적극 논의를 통한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하고 있는데 전남대학교병원 여수분원 설립이라니 무슨 말이냐, 정부에 전남의대 신설을 위한 여건이 만들어졌는데 왜 우리 여수가 스스로 뒷걸음질 치는 거냐”고 따졌다.

또, “교육부에서 약속한 적도 없다고 밝힌 ‘여수대학교 통합에 따른 대학병원 분원 설립’까지 꺼내면서 여수시민들의 의대 신설 염원에 역행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역 의료인력 없는 분원 병원 설립으로는 상급 종합대학병원의 기능은 불가능하다”며 “전남도청과 도의회에서도 의대 없는 단순 분원 설립은 반대하고 있고, 시민들이 진정 염원하는 상급 종합대학병원은 의대 있는 대학병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력 있는 지역 의사를 길러낼 의대 신설, 그리고 전남동부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수 대학병원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대·광양 간호대 설립으로 전남동부권 상생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은 물론, 영호남 화합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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