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벚꽃이 벌써 활짝 피었어요”
“여수에 벚꽃이 벌써 활짝 피었어요”
  • 강성훈
  • 승인 2024.03.2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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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가장 빨리 피는 벚나무...올해도 어김없이
기상 업체 예측보다 2주일가량 빨라...'바람길' 탓(?)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는 벌써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수에서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벚나무로 알려진 여서동 한재로터리 인근 벚나무가 지난 19일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시민들을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는 올해 산림청과 기상 관련 업체들이 예측한 만개 시기보다 10여일 빠른 것으로 여수지역 벚나무의 개화 시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최근 발표자료를 통해 예년과 비교해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3∼6일 빠를 것으로 예보했다.

벚꽃 개화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5일~3월 29일경, 중부지방은 3월 30일~4월 5일경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 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제주도 3월 28일, 남부지방 4월 1일~4월 5일경, 중부지방 4월 6일~12일경이었다.

이같은 예측대로라면 여수에 꽃망울을 터트린 벚나무는 무려 2주일가량 빠르게 꽃을 피운 셈이다.

 

해당 벚나무는 해마다 가장 빠른 벚꽃을 피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조경 전문가들은 ‘바람길’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람길’에 위치한 때문에 추위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가 기온 변화를 가장 빠르게 느끼면서 꽃망울을 빠르게 터트린다”는 것,

이유야 어찌됐던 꽃샘추위 속에 새하얀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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