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위기의 수산업, 미래를 준비한다”
여수, “위기의 수산업, 미래를 준비한다”
  • 강성훈
  • 승인 2024.03.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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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관리 강화...AI 도입한 미래형 첨단 양식장 도입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여수시가 추진중인 수산물 안전센터 조감도
여수시가 추진중인 수산물 안전센터 조감도

 

여수시가 지역 주요 경제축 가운데 하나인 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미래형 수산업으로의 대전환에 나선다.

기후변화와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 직면하고 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안전성 확보를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와 AI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로 소비 촉진 확대

우선 과제로 여수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등에 따른 수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와 수산산업의 위기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자체 수산물 안전센터를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말까지 자체 예산 54억 원을 투입해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건립해 신속한 검사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해수 방사능 감시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 1억 원을 들여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132억 원을 투입, 수산물 양륙과 선별, 위판, 배송 등 전 과정에 위생시설을 갖춘 위판장 2개소를 올해 안에 세울 계획이다.

또한, 전국 40%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홍합양식장에 7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부착기와 인증 부표 보급 등 양식수산물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대도시권 직거래 장터 운영 및 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판촉 행사와 소가구를 위한 수산물 직거래 택배비 및 소포장재 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산업의 미래가 될 미래형 양식장 조감도.

 

AI 도입을 통한 미래형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양식업 분야에서도 미래 첨단 양식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특히,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AI를 해상 양식장에도 접목해 전국 최초 해상 ICT융합 스마트 양식모델 구현을 통한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용역이 진행중으로 올해 7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초 열리는 해양수산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는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에는 인위적 수온조절과 자동사료급이, 환경측정 및 자동제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첨단 스마트 친환경 양식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와 함께, 105억 원을 투입해 어획강도가 높은 정치망어업 감척사업과 바다정원화 및 인공어초 관리사업,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최근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어촌에 38억 원을 투입해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구체적으로 어업인 소득보전과 정착지원을 위한 수산공익직불제 3종 사업과 어선·양식장 임대사업, 어촌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우수어촌계 지원사업, 귀어귀촌 지원사업, 청년어촌정착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처음 추진되는 우수어촌계 지원사업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은 어촌진입 장벽 완화와 부족한 노동력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많은 신규 어촌계원을 유치한 우수어촌계에는 1억 원의 필요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수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2030 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 도약을 위한 기반조성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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