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년만의 새 아파트 분양가 얼마(?) 관심 집중
여수 2년만의 새 아파트 분양가 얼마(?) 관심 집중
  • 강성훈
  • 승인 2024.03.19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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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익·미분양 우려 사이 고민 깊어지는 듯
여수아파트가격 하락세, 이전같은 고분양가 반영 쉽지 않을 듯

 

여수지역에 2년여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앞두면서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 분양가가 앞으로 줄줄이 예고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물론 지역 아파트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여수시와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죽림지구에 들어선 1,300여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에 대한 분양가 심의위를 개최한다.

관련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될 분양가 심의위 결과에 따라 분양가가 결정되면 내달 초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20일 열릴 심의위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3.3㎡ 당 1,300만원~1,500만원 선 규모의 분양가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심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규모는 일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분양가 산정은 적정 수준의 수익과 분양 성패 여부 사이에서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일각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여파로 건축비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이 반영된 적정 규모의 분양가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비용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지역 부동산 분위기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우선 건축비의 경우 최근 국토부가 고시한 기본형건축비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자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정기고시했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상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을 구성하는 항목(택지비+기본형건축비+택지가산비+건축가산비) 중 하나로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이번 고시에서는 레미콘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등 영향으로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가 직전 고시된 ㎡당 197만 6천원에서 203만 8천원으로 3.1% 상승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레미콘은 7.2%, 창호유리는 17.7% 올랐다. 노임 역시 특별인부 5.61%, 콘크리트공 4.14%, 보통인부 3.05% 각각 인상됐다.

이번에 개정된 고시는 2024년 3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실제 분양가격은 기본형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격 상한 범위 내에서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고시와 함께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 흐름 또한 저분양가를 가리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은 2년여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문지구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하나인 A아파트의 경우 가장 최근 거래인 3월 거래된 물량의 경우 국평으로 불리는 84㎡가 3억5천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3㎡ 당 가격이 1천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물론 거래 가격이 층수와 위치, 옵션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하락 흐름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때, 일부 아파트 경우 5 억원을 웃돌았던 웅천의 G아파트의 경우 가장 최근 3억 9천만원에 거래됐고, 또 다른 웅천 F아파트의 경우 4억 4천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나와 3.3㎡ 기준 1100만원~1300만원 수준을 보였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치솟던 2021년 전후 5억원 안팎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1억원 가량의 거품이 빠진 상황으로 읽힌다.

여수지역 향후 대기중인 신규 물량 역시 고분양가 판단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첫 분양을 시도하는 이번 죽림지구에는 이번 분양물량 외에도 4천세대 이상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고, 조만간 설계 공모작을 결정할 소제지구 역시 3천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고되고 있다.

또, 이미 승인이 나 건축중이거나 착공 대기중인 아파트가 20여 개 단지 5천여세대 달한다.

사업계획승인이 진행중인 물량만 15개 단지 5천여세대 규모다.

여기에 학동 도심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주상복합까지 합하면 향후 여수에 들어설 신규 물량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고분양가 정책을 고수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대규모 분양광고를 시작하면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전남개발공사가 심의를 통해 어떤 규모의 분양가를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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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4-03-24 15:12:58
아예 애시당초 택지 만들었을 초기엔 임대아파트부터 만들었어야 했다.

서민들과 청.장년들로서는 그럴돈이 어디있네?? 평당 1500?? 정신나간 시세다.

거품이 너무 많다. 당연히 여수지역 인구 빠져나가도 싸다. 웅천지구때부터 계속 이어지는 악습이 계속되어야만 할것인가??

27만명선 조차 붕괴될 위기의 여수시 인구를 생각하며 이번 4월엔 경제통을 반드시 여의도로 입성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