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깝고도 먼 섬 장군도, 뱃길 다시 열자”
여수, “가깝고도 먼 섬 장군도, 뱃길 다시 열자”
  • 강성훈
  • 승인 2024.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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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숙 의원, ‘장군도 뱃길 복원으로 되살려야’ 주장

 

 

 

여수 역사와 문화의 상징인 ‘장군도’ 뱃길을 복원해 장군도를 되살리자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은 15일 제235회 임시회(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진 의원은 장군도가 지닌 역사·문화·자연적 가치에 주목했다.

장군도는 해안선 길이는 약 600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의 바다 속에는 왜적을 막았던 든든한 수중 석성이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1497년 전라좌수영 수사로 부임한 이량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중에 석성을 쌓았고, 이 석성은 국내 유일의 수중석성으로 평가된다.

이 장군도에는 돌산도가 다리로 연결되기 전부터 지난 2015년까지 철부선이 오가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쉼터 공간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선사가 적자 운영에 시달리면서 운항이 멈춰 현재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섬이 됐다.

진 의원은 “장군도는 수많은 세월동안 여수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나, 현재 뱃길이 끊긴 지 수십 년이 되어 찾는 사람이 없는 섬이 되었다”고 아쉬워 했다.

또, 최근 가마우지 떼가 섬을 점령해 여수의 명불이 아닌 흉물로 전락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렇듯 장군도가 방치된 상황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무슨 명분으로 바다와 섬 관련 행사를 펼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군도 뱃길 복원이 여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다”며 “장군도 뱃길을 복원해 아담하고 예쁜 산책길을 조성하고 여수 이미지를 형상화한 상징물 설치 등 테마가 있는 섬으로 가꾸자”고 제안했다.

진명숙 의원은 “원도심권 주민들더 뜻을 함께 모아 장군도 복원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만큼 관련 부서에서도 장군도를 재정비 해 더 황폐화 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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