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남권 현안 SOC 속도전 약속
정부, 전남권 현안 SOC 속도전 약속
  • 강성훈
  • 승인 2024.03.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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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고속화, 한국형 아우토반...완도~강진 고속도로
광주-영암 고속도로 위치도
광주-영암 고속도로 위치도

 

정부가 전라선 고속화 등 그동안 전남에서 추진해 온 주요 SOC사업을 대거 추진키로 해 실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전라선 고속화’, ‘한국형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비롯해, ‘완도-강진 고속도로’ 등 전남권 교통 SOC 확충 계획을 밝혔다.

먼저, 모빌리티 기술발전과 미래형 도로 방향으로의 빠른 전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설계속도 시속 14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도로가 광주~영암구간에 추진된다.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총사업비 2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고속도로 건설으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140km/h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다.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성능 향상, 자율주행 상용화, UAM 등 모빌리티 기술발전과 미래형 도로 방향으로의 빠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속도로 등 차세대 도로에 대한 도입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토부는 차기 국가계획 수립 시 반영을 검토하고, 설계속도 140km/h 이상 초고속도로에 대한 도로 설계기준 등의 마련과 함께 도로교통법령 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향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1~’30)을 변경 수립할 경우 간선 기능 수행 여부, 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초고속도로 반영을 관계기관과 논의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속도 상향(現 120km/h 상한) 경우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 등 도로 설계기준 개정 등의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3월 발주 요청하고 5월 착수할 계획이다.

강진-완도 고속도로 위치도
강진-완도 고속도로 위치도

 

또, 현재 추진중인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약 1조 6천억원을 투입해 해남에서 강진까지 38.9km 구간을 잇는 전남 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고속도로 완공시 이동시간이 약 20여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해 전남 남부권 관광과 산업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주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기본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도 추진해 호남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양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화하여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전라선 고속화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낮은 속도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전라선을 지방주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시,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82%)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되며(기존 25%), 1조 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적(안)을 마련 후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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