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수·순천·광양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정부, 여수·순천·광양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 마재일
  • 승인 2024.03.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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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전남 발전전략 청사진 밝혀
여수 수소산업, 순천 문화관광, 광양 이차전지 등
▲ 전남도 기회발전특구 신청 후보지. (자료=전남도)
▲ 전남도 기회발전특구 신청 후보지. (자료=전남도)

정부가 여수는 수소산업클러스터, 순천은 문화콘텐츠, 광양은 이차전지, 목포·해남은 해상풍력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남도의 신청을 받는 즉시, 지정 관련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 여건 조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이라는 지방시대 철학에 맞게 시·도가 자율적으로 면적 상한에서 특구를 설계·운영한다.

정부는 광양만권과 여수의 중화학공업, 순천은 문화관광 콘텐츠산업, 목포·해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자원, 무안의 글로벌 물류‧허브도시 전략 등 전남이 다양한 산업 기반과 발전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여수는 수소산업 클러스터,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순천은 문화콘텐츠, 목포‧해남은 해상풍력, 해남은 데이터센터, 무안은 반도체 및 항공 정비와 같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을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2022년 12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한 이후 지난해 3~8월 실‧국과 시군 의견수렴 및 자체 평가를 통해 이차전지, 해상풍력, 항공 정비(MRO), 반도체 산업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했다. 이어 전남테크노파크에 의뢰해 지난해 8~12월 기회발전특구 지정 타당성 및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후보 입지와 수요 기업, 산업 현황 등 사전 조사를 추진했다.

정부는 지방정부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만큼 전남도가 지역에 가장 알맞은 후보지를 검토해 지정 신청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전남도의 신청이 접수되면 신속한 검토 및 지정 관련 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감면 유형은 △본점·주사무소·공장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특구로 이전하는 경우 △특구 내 기업을 창업하는 경우 △본점·주사무소 등은 수도권에 두고 특구 내 공장을 신·증설하는 경우 등 3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산업·문화·교육을 통해 전남의 활력을 높이고, 누구나 방문하기를 원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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