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락 끊고 30여년 홀로 생활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수일 만에 발견됐다.
14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8분께 광무동 한 주택 2층에서 A(6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전달하는 쓰레기 봉투를 전달하기 위해 통장이 방문했지만 인기척이 없고, 집주인도 “3~4일 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경찰에 신고해 집안을 살핀 결과 A씨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7일까지도 병원을 다녀 오는 등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0여년 간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홀로 살아왔으며, 여러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자녀와 형제가 여수에 거주하고 있지만, A씨의 시신 인계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져 여수시가 장례 지원에 나서 공영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으로 미뤄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시는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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