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밤중 백도 인근 배회하던 선박 잡고 보니...
여수, 한밤중 백도 인근 배회하던 선박 잡고 보니...
  • 강성훈
  • 승인 2024.03.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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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백도 인근서 위치표시끄고 운항한 낚시어선 적발
백도 인근에서 적발된 낚시어선
백도 인근에서 적발된 낚시어선

 

출입항 신고도 없이 어선 위치 표시도 끄고 여수 백도 인근 바다를 운항한 낚시어선이 해경이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12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0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선명 미상의 어선 1척이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는데 통신기 호출도 응답하지 않는다며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9톤급 낚시어선 A호(승선원 16명)를 발견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하지만 낚시어선은 그대로 고속으로 도주해 추적 끝에 붙잡았다.

검문검색 결과 A호는 출입항 신고도 하지 않고, 선박위치 발신장치도 끈 채 운항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호에는 선원 2명과 승객 14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단순히 신고를 빠뜨린 것으로,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특이한 범죄 혐의를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다중이용선박인 낚시어선의 경우 출입항 미신고와 선박위치발신장치를 끄는 행위는 긴급상황 발생 시 생명을 담보할 수 없는 행위로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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