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더불어민주당 경선전 난데없는 ‘이쁨조’ 논란
여수 더불어민주당 경선전 난데없는 ‘이쁨조’ 논란
  • 강성훈
  • 승인 2024.03.08 09: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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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역 여성위, “여성비하 발언 사과하고 사퇴하라”
조계원 후보, “여성의 정치도구화부터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구 경선전을 치루고 있는 김회재(좌) 조계원 예비후보. 

 

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여수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전이 뜨거운 가운데 후보자들간 신경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후보자들간 TV토론 발언을 두고 양 진영간 비판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조계원 예비후보의 TV 토론회 발언에 대해 여성 비하발언이라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위원회는 “조계원 후보는 김회재 후보를 향해 ‘일부 시의원과 여성 정치인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며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계원 후보에 의해 여성 비하 발언으로 인해 저희 여성위원들은 소위 ‘이쁨조’로 낙인이 찍혔다”며 “여수을 지역위 여성위원회는 조계원 후보의 사과와 단호히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SRT 개통 환영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개통을 환영하는 문구를 적은 리본을 목에 걸어 환영을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9월 SRT 개통 환영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개통을 환영하는 문구를 적은 리본을 목에 걸어 환영을 뜻을 밝히고 있다.

 

논란의 사안은 지난해 9월 여수엑스포역에서 열린 ‘전라선 SRT 여수 첫 운행 열차 환영 행사’에서 일부 여성 참가자들이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화환 리본을 목에 내 건 상황에 대해 일부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여성위원회는 “저희 여성위원회는 분명히 ‘자발적으로 개통식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고 강조하며 “TV 토론에서 조계원 후보가 마치 김회재 후보가 본인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여성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낸 것처럼 허위 비방하며, 여성위원들을 ‘이쁨조’로 낙인 찍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발적 축하를 ‘이쁨조’로 성적으로 폄하하며, 저희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했다”며 “여성모두를 상품화로 인식하고 있는 그런 성인지 감수성으로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국회의원 후보로,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거냐”며 조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요구사항에 응답이 없을 시 여수시을 여성위원회는 조계원예비후보를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여성위원회의 반발에 조계원 예비후보 역시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김회재 의원을 향해 “여성의 정치도구화를 사과하라”고 맞섰다.

조계원 예비후보는 “2023년 9월 1일 SRT 개통식에서 김회재 후보는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여성위원들을 ‘인간 화환’으로 이용했다”며 김회재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TV 토론에서 당시 동원된 여성위원들을 김회재 의원의 치적홍보를 위해 ‘이쁨조’로 정치도구화한 것을 비판했는데, 정녕 이 말뜻을 모르지는 않지 않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성인지감수성은 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춰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말하며,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사건 등 관련 사건을 심리할 때 피해자가 처한 상황의 맥락과 눈높이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회재 후보는 본인의 성인지감수성은 몇 점인지 먼저 생각하길 바라며 존중받아야 할 여성을 본인 치적홍보를 위한 희생양과 출세의 도구로 이용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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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2024-03-09 16:31:44
재맹이 딸랑이 조개어니가 깜이 되냐? 안되니 도발했구만! 여수에 깜이 안되는 걸로는 정기맹이로 충분하다.

민주당 2024-03-08 10:14:02
조계원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