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불참 비판...선거법 위반...후보자들 신경전 치열
토론회 불참 비판...선거법 위반...후보자들 신경전 치열
  • 강성훈
  • 승인 2024.03.05 10: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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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예비후보, “주 후보는 TV토론회에 당당히 참여하라”
주철현 예비후보, “인공지능 영상물 제작 배포는 선거법 위반”
이용주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현 예비후보의 방송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이용주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현 예비후보의 방송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여수지역 경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예비후보자들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주철현 예비후보가 방송사 토론회에 불참키로 하면서 이용주 예비후보가 토론회 참여를 촉구하는가 하면, 주 후보는 이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이 후보가 이에 재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주 예비후보에 따르면 “여수MBC,전남CBS가 추진중인 여수갑.을지역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 대해 주철현 예비후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주 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현 후보가 후보자 TV 토론회에 당당히 참여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후보는 “주철현후보는 그동안 늘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고 본인 및 아들에게 제기되는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을 해 왔으므로 TV토론회는 여수시민들께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평소 준비하고 있는 정치소신과 성과 및 공약에 대해 상세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TV토론회를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에는 경선후보자의 토론회를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토론회 참여를 재차 압박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유권자인 여수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에서도 여수MBC와 전남CBS 후보토론회를 공식적인 경선후보 토론회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철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주 예비후보를 “인공지능 불법이용 ·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용주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거운동에 불법 이용하고 , 주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유포한 혐의”다.

주철현 후보 측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I가 만든 노래 동영상이다’는 영상물을 올려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이미지나 영상 등을 제작 배포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 앞서 고발한 바 있는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가짜명단’ 배포와 관련해서도 또다시 문제 삼았다.

“이 예비후보가 ‘하위 20% OUT’ 이라는 팻말을 이용해, 한달여 동안 거리유세를 하며 시민들이 마치 주철현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오인하도록 만들고, 이를 본인 페이스북에 반복적으로 게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 이용주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제제기한 ‘주철현 의원이 이른바 ‘정치공작 구속사건을 자인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관련 녹취록은 주철현 의원이 당시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 증명된 핵심 내용을 통째로 생략한 ‘조작된 녹취록’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주 후보 선대위는 “이용주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자의 낙선을 위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철현 예비후보 측 주장들에 대해 이용주 예비후보 역시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 후보 측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 반박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물과 관련해서는 선관위 조사가 있었음을 알렸다.

이 후보는 “시·도 선관위 차원에서 철차가 끝난 사안이다.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해 제작자에게는 경고처분, 후보자에게는 준수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에서도 여러건을 고발당했는데 단 한건도 기소되지도 않았다. 고발하려면 법조계 품격에 맞게 제대로 건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해라”고 일갈했다.

또, 녹취록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녹취록 조작은 상상할 수 없다. 녹취록 전문은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전문 공개하지 않았다면 악의적 편집이라는 말이 성립되겠지만, 이미 전문을 공개했다. 중요한 부분을 별도 표기한 것을 어떻게 조작으로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주 후보를 향해서도 재차 “정치공작 기획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후보측이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거론한 만큼 이 사안을 가지고 문제 삼더라도 후보측에서는 이의제기를 못할 것이다”며 향후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토론회 불참과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간 경선전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까지 신경전이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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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2024-03-08 10:18:53
https://jaesan.newstapa.org/ 역대/지역 여수 국회의원 재산이 궁금하세요?

스가이 2024-03-07 10:20:21
토른회는 후보라면 참여하는것이 기본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