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주요 기업, 안전관리 여전히 부실
여수국가산단 주요 기업, 안전관리 여전히 부실
  • 강성훈
  • 승인 2024.03.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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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안전관리 점검 결과 129건 지적사항 발견
여수국가산단 일부 기업들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국가산단 일부 기업들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국가산단 주요기업들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여수지청이 최근 5개월여 동안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등 고위험 사업장 9개사에 대해 안전관리전문기관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 및 화학사고 취약 고위험 설비 분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최근 10년간 여수국가산단 내 중대산업사고가 13건(사망 11명, 부상 30명) 발생하는 등 화재·폭발·누출 등의 사고가 지속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여수지청은 지난해 7월부터 12일까지 관련 분야 기술사 등 전문인력을 동원해 각 사업장에 대하여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 57건, 고위험 설비 공정 분야 129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에서는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분야가 취약하고 서류 현행화가 미흡하여 현장과 서류가 상이한 점이 확인됐다.

또, 설비 공정 분야에서는 반응기 등 고위험 설비에 대한 중대한 위험은 없었지만, 배관 지지대 부식 및 볼트·너트 체결상태 미흡 등 다수 확인했다.

여수지청은 이번 안전진단 대상 사업장 9개사의 진단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시정지시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또,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최종보고서를 여수산단 소재 사업장에 배포해 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향상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피해근 여수지청장은 “산단 내 화재폭발 등의 사고 감소를 위하여 금번 진단 대상 사업장 9개사 외의 사업장에 대하여도 위험성평가 현장 안착,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을 통해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단 대상 업체는 한국바스프, 금호폴리켐, 여천NCC, 금호미쓰이화학, 이일산업, 케이알코폴리머, 동성케미컬, GS칼텍스, LG화학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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