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건강관리 얼마나 잘하나 봤더니...‘노란불’
여수시민들, 건강관리 얼마나 잘하나 봤더니...‘노란불’
  • 강성훈
  • 승인 2024.02.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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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음주율 ‘빨간불’·금연시도는 ‘글쎄’
질병관리청,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국동항 전경
국동항 전경

여수시민들의 건강 관련 지표가 상당부분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가 29일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해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해 1대1 면접조사(문답형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보건법’ 제4조에 의거하여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근거 중심의 건강 통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조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여수시민 899명(585가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이환 현황 등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흡연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17.9% 비율로 전국 평균 18.4%보다 소폭 낮았다.

하지만, 금연시도율은 29.9%로 전귝 평균 44.1%보다 크게 낮아 흡연자들은 여전히 금연을 머뭇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관련한 수치도 월간 음주율의 경우 최근 수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55.8%로 여전히 음주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위험음주율은 23.7%로 전국 평균 17.6%보다 월등히 높아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을 켰다.

건강관리를 위한 신체활동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걷기 실천율’이 48.9%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정신건강 관리의 대표적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2.3% 비율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우울감 경험률은 5%로 전국평균 7.5%보다 크게 낮았다.

안전의식에 있어서는 모든 수치가 크게 개선되고 인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이 97%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고, 전남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동승차량 뒷자석 안전벨트 착용률도 2019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며 20.8%를 기록했고, 음주운전 경험률은 1.8%로 전국평균 2.3%보다 크게 낮았다.

건강관리의 적신호로 읽히는 고혈압과 당뇨병 관련 수치는 전국적 발병 수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해마다 소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8.7%로 3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났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15.3%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박에 뇌종즐 조기증상 인자율과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55.5%, 34.1%로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시는 이번 조사 통계를 기초로 음주·흡연·만성질환·비만 등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강 관련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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