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인근 무분별한 갓길 주차, 운전자 위협
여수산단 인근 무분별한 갓길 주차, 운전자 위협
  • 강성훈
  • 승인 2024.02.21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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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대로·국도 17호선 만나는 지점 운전자 시야 방해

 

여수국가산단 인근 도로가 최근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인근 운전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차 구역이 점차 늘어남은 물론 대형 화물차량까지 갓길 주차에 나서면서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와 산단 업체 등에 따르면 국도 17호선 여수에서 순천 방향 여수국가산단 전망대 아래 도로에는 최근 수십여대 차량의 갓길 주차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명확한 주차 금지 구역 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차 차량 규모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정 차고지에 주차해야 할 대형 화물차량들까지 갓길 주차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차량은 인근 공장 근로자들의 차량으로 추정된다. 공장내 부족한 주차공간에 밀려 도로갓길까지 점령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주차 차량이 무작위로 늘어나면서 인근을 통행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해당 구간은 엑스포대로와 기존 국도 17호선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평소에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갓길 주차 차량들이 운전자들의 시야까지 방해하면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 A씨는 “엑스포대로에서 순천으로 향하는 차량과 석창사거리에서 나오는 차량이 만나는 곳이에서 평소에서 운전할 때 조마조마한데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B씨도 “여수의 관문이면서 바로 인접해 여수의 10경이라는 여수국가산단 전망대가 있는 도로에 무분별한 차량 주차는 안전문제도 문제지만,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C씨는 “인접 공장에서 자체 주차공간 확보를 해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여수시 관계자는 “과도한 갓길 주차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현장 확인 후 여수경찰서 등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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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2024-02-21 12:40:50
주차장확보가 시급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