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여수는 되는 것 없는 밀운불우(密雲不雨)(?)
민선8기 여수는 되는 것 없는 밀운불우(密雲不雨)(?)
  • 강성훈
  • 승인 2024.0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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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의장, 시 정부 향해 속도감 있는 행정 촉구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이 16일 개회사를 통해 시 집행부의 속도감있는 행정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이 16일 개회사를 통해 시 집행부의 속도감있는 행정을 촉구하고 있다.

 

밀운불우(密雲不雨)(?)

빽빽한 구름이 끼었으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이 일어날 조짐이 많이 보이나 정작 성사가 되고 있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이 민선 8기 여수시의 현 실태를 이 같은 사자상어에 빗대 비판했다.

김영규 의장은 16일 열린 23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여수시 행정부를 비판하며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정 시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 간의 준비를 마치고 올해 ‘여수만 르네상스’ 새로운 물결 위 희망의 닻을 힘차게 올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계획들 때문에 우리 시민들은 구체적인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뭘 어떻게 보여주겠다는 건지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같은 여수시의 현 상황을 ’밀운불우(密雲不雨)‘라는 사자성어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 5회 탈락,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의혹, 미술관 중앙투자 심사 재검토, 화양면 이목마을 폐교 공공하수시설 설치 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여수시의 각종 현안 사업의 사례들을 직접 지적했다.

이에 “시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현안 사업들이 일방적인 독주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정부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다 세심하고 꼼꼼한 행정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의원들을 향해 이번 회기 주요 안건인 시정부의 업무보고와 관련해 “여수시 미래 비전은 잘 담겨있는지, 여수시 미래 방향성은 잘 설계됐는지 제대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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