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인구 붕괴 눈앞 여수, 여수산단에 주목해야”
“27만 인구 붕괴 눈앞 여수, 여수산단에 주목해야”
  • 강성훈
  • 승인 2024.02.19 10: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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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평 의원, 산단 근로자 타지역 유출 막을 정책 촉구
“사택 재건축...지역인재 할당제...실질 상생 방안 마련”

 

27만 인구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는 여수지역 인구증가책을 위해 여수국가산단 근로자들의 여수 거주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박영평 의원은 16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 인구 감소의 실태를 진단하고,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여수국가산단 근로자들의 여수 거주 확대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여수시 인구는 1월 말 기준 27만 1,413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겪으면서 연내 27만명 붕괴가 가시권에 들었다.

박영평 의원은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근 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상당수가 순천과 광양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여수의 인구 유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대응책을 촉구했다.

실제 여수산단 정규직 직원들의 타 지역에 거주 이유로 ‘1순위가 비싼 집값, 2순위가 교통체증 및 도로 사정으로 인한 불편한 출퇴근 문제, 3순위가 쇼핑 및 문화생활과 의료시설,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이같은 이유로 순천과 광양으로 빠져나가는 여수산단 내 근무자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산단 근로자 중 순천지역 거주자가 2020년에는 2,104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251명 늘어난 3,355명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실 문제를 지적한 박 의원은 대응책으로 먼저 지역내 사택 운영 기업들의 사택 재건이나 재개발을 통한 거주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일부 산단들이 사택 부지를 1종 주거지역에서 20층 넘게 지을 수 있는 2종으로 변경 해달라는 건의를 했었던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이 현재 사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사택 용도로 재건축·재개발하고, 타지역 사원들의 전입을 적극 유도할 수 있다면, 여수시에서도 사택부지의 종 완화를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어 여수산단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촉구했다.

“여수에서 자라난 지역의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도록 여수산단의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인재 가점제’가 아닌 일정 비율을 채용할 수 있는 ‘지역인재 할당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산단 기업체와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해 시책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여수산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산단근로자들의 식자재 수급사항 사례로 들며 “‘지역 농수산물 사용 권장’ 같은 형식적인 협약식이 아니라, 실제로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여수시의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산단이다’, ‘거주지는 개인의 자유다’라고 하지 말고, ‘살고싶은 여수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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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이 2024-02-20 09:00:58
여수는 이미 늦었다.
기득권 정치세력 다바꾸고, 세력은 정치세력과
여수가 나아가야 한다. 다바꿔야 한다.

여수의힘 2024-02-19 19:39:47
맞다 당연히 재건축해야 한다면 재건축(16~20층까지는 괜찮은데 그이상은 오버)을 해야 하니 광양에서도 금호동 사택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하자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집도 좁고 지하주차장이 없는만큼 반드시 재건축을 해야 하니 여수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줘야 한다.

장구미사택은 묘도나 상암동 남서부중 한곳으로 이주시켜 공장부지 확보해야 하고 여수지역내 사택단지들중 일부는 산단으로 출퇴근이 그나마 괜찮은 호명동 남서부나 해산동, 덕양리, 여천역세권지구, 주삼동중 한곳으로 이전도 나쁘지 않다.

어떻게든 인구감소문제 해결에 모든 사람들이 머릴 적극적으로 맞대어 극복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