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저녁 7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됐고, 인근 대나무밭에도 불길이 옮겨붙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주택에 살던 주민들은 마을 대피소로 대피했다.
이 집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60대 부부와 와상 환자인 고령의 노모가 거주하고 있었다. 다행히 불을 발견한 이웃 남성이 가스와 전기 차단 등 초동 진화에 나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 당국은 해경 경비정을 타고 현장에 도착해 신고 접수 1시간 30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야간이어서 헬기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은 아궁이 불씨에서 시작돼 대나무밭과 인근 주택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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