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희생자 집단묘역 참배…“진상규명‧명예회복” 염원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희생자 집단묘역 참배…“진상규명‧명예회복” 염원
  • 마재일
  • 승인 2024.02.08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 재구성” 촉구
▲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과 여순사건특별위원회가 7일 설을 맞아 여순사건 희생자 집단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과 여순사건특별위원회가 7일 설을 맞아 여순사건 희생자 집단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을 비롯해 여순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위원들이 설을 앞두고 여순사건 희생자 발굴 유해가 안치된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집단묘역을 참배‧헌화했다.

위원들은 여순사건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영령들이 위로받고, 사건의 진상이 올바로 규명돼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염원했다.

특히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위원들로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을 구성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하며 유족회와 전남 동부권 지방의회 의원들이 기획단 재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참배여서 의미를 더했다.
 

▲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여순사건 희생자의 묘.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여순사건 희생자의 묘. (사진=마재일 기자)

김영규 의장과 이미경 특위 위원장은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은 유족과 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인물들로 재구성해야 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일분일초를 헛되이 하지 말라”며 “정부가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여수시립공원묘지 희생자 집단묘역은 지역 시민사회와 여수시가 마련했으며, 호명동과 봉계동 지역에서 발굴‧수습한 암매장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다. 암매장 희생자의 발견은 국가폭력의 핵심적인 증거로써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의 실마리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