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동료 어민 구조…생명에 지장 없어
전남 여수 거문도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어민 2명이 해경과 동료 어민들에 의해 구조했다.
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4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얼음 공장 앞 해상에서 어민 A(65, 남)씨와 B(67, 남)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해경은 거문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 구조정을 급파해 익수자 B 씨를 발견, 구조했다. 익수자 A 씨는 동료 어민에 의해 구조됐다.
익수자 A 씨와 B 씨는 술에 취해 대화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건강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이 동료 어민과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본인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항·포구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인명사고 대부분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만큼 음주 등으로 바닷가 근처 보행 시 해상추락 등 위험이 커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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