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설 명절 상여금 미지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는 31일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여수지역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 연휴 휴무 실시 여부’에 대한 질의에 85.2%의 업체가 실시한다고 답했고, 14.8%의 업체가 미실시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휴무실시 비율 94.3%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설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는 공식 휴일 일수인 4일(87.0%)이 가장 높았고, 5일 이상(10.9%), 3일(2.1%) 등의 순이었다.
설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77.8%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22.2%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 지급비율 79.2%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75.0%), 경기 어려움(25.0%) 순으로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 형태로는 정기상여금(54.8%), 일정액지급(40.5%), 선물지급(4.7%)순으로 조사됐다.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100% 이상(56.5%), 50 ~ 100% 미만(30.5%), 0 ~ 50% 미만(13.0%)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여 설 연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동일하다(57.4%), 악화되었다(38.9%), 나아졌다(3.7%)로 응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조사결과 설 연휴 휴무 실시업체는 교대근무로 인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상여금 지급 업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