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간관광(?) 대세는 ‘여수’
대한민국 야간관광(?) 대세는 ‘여수’
  • 강성훈
  • 승인 2024.01.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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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여수 포함 3곳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여수밤바다와 밤의 소리가 만나 특별한 여행이 되다”
여수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수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수밤바다' 등 차별화된 컨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도시로 성장한 여수가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공모를 실시해 여수시를 포함해 충남 공주시와 경북 성주군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41개의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보인 가운데 서면심사와 발표 및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3개소를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여수시 등 3개 지자체에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국비 3억 원을 지원한다.

여수시는 이번 특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장도, 국동항, 남산공원 등 여수의 밤을 대표할 새로운 야경명소를 개발하고 ‘밤의 소리가 특별한 여수’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순신 장군, 유탁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의 활약을 보여주는 ‘여수의 밤, 천둥소리’ 공연과 신북항 오션오르간, 향일암 대나무 소리와 일출, 수협 경매시장 등 여수의 다양한 소리를 찾아가는 ‘밤소리 투어’는 여수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제민천, 공산성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더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주 하숙마을을 끼고 있는 제민천 일대에서는 인문학, 예술강좌인 ‘제민천 밤학당’과 7080 감성의 음악다방, 라디오카페 등의 복고풍(레트로) 밤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일대에서는 공산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캠프와 금강철교 위에서 즐기는 ‘금강 별빛만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주군은 참외밭 노을과 성밖숲 야경을 보며 신나게 달리는 ‘성밖숲 나이트 레이스’, 바비큐와 야간 참외 따기 체험을 즐기는 ‘참외농장 나이트 팜파티’, 한개마을 저녁 산책과 초가집 숙박 등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야간관광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원도심과 활성화되지 않은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인문학, 예술강좌 등의 프로그램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이 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지역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특화된 홍보마케팅은 물론 야간관광 콘텐츠와 야간경관 조성, 관광 여건 개선 등을 단계별 맞춤형으로 컨설팅해 사업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대한민국의 야간관광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야간관광 특화 사업모델을 창출해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야간관광 브랜드(BI) ‘대한민국 밤밤곡곡’을 통해 전국 야간관광 명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2022년에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와 2023년에 선정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강릉시, 전주시, 진주시 등 10개 도시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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