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슴대학 사례 바탕 단일 통합의대 설립 적극 지원”
국립 전남의과대학 유치 경쟁을 벌이던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공동 의과대학’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등 지역사회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전남 의과대학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2일 순천대학교 총장실에서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 송하철 총장이 만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하여 ‘공동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 총장은 이날 캐나다의 북온타리오 의과대학을 모델로 하는 ‘공동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전라남도와 두 대학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공동 의과대학 설립 초안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민의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가능성이 높은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의대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학 총장의 대담 내용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전라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양 대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권 ‘공동 단일 의과대학’ 추진을 전격 결정한 것을 환영하고, 캐나다 노슴(NOSM) 대학 사례를 바탕으로, 단일 통합 의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목포대·순천대 공동 단일 의대 추진 결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흐름 속에서 반드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돼야 한다는 뜨거운 열망과 절박함의 소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 최대 취약지 전남은 심각한 초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그 어느 지역보다 높지만, 의료인력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사실상 의료공백 상태나 다름없는 실정”이라고 의과대학 신설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포함한 의대 증원 방침에 힘을 모아주고,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2026학년이나 2027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이상’을 반드시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는 캐나다 노슴대학의 지역의료 선도모델 사례를 바탕으로, 두 대학의 단일 통합 의과대학을 공동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