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금품선거’ 논란 일단락
여수상의, ‘금품선거’ 논란 일단락
  • 마재일
  • 승인 2024.0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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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의원 총회, 추가 회비 제도 폐지‧3년 미만 회원 투표권 유예 결정
▲ 여수상공회의소.
▲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상공회의소가 돈 선거 논란을 불러온 추가 회비 제도를 폐지하고 신규 회원에 대한 투표권 3년 유예 등 선거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24일 오전 11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추가 회비 납부 제한, 3년 미만 회원에 대한 선거권 피선거권 제한 등 2개 안건을 가결했다.

추가 회비 납부 제한은 42명 가운데 36명이 동의했으며, 3년 미만 회원에 대한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은 34명이 동의했다.

이와 함께 일반 의원 38명 중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에서 19명까지만 선출하고, 나머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운데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치르는 회장 선거에 대해 그동안 여수산단 회원사를 중심으로 상의에 대한 개혁과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었고,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회원 추가 모집과 추가 회비는 사실상 돈 선거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2021년 제24대 선거의 경우 10억 원의 추가 회비가 납부되면서 투표권 수가 지난 선거 1,660표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800표로 집계되면서 금권 선거 논란이 빚어졌다.

이렇게 투표권을 돈으로 산 뒤 의원단에 입성한 지역 상공인들은 전체 의원 가운데 26명의 자리를 꿰찼다.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는 의원 9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5명의 의원 자리는 지역농협과 수협이 각각 차지했다.

이 때문에 당시 여수상의 회장 선거는 돈 선거 오명을 썼고 1억 원이 넘는 회비를 낸 여수산단 일부 대기업이 상의 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회원 간 불신이 커지기도 했다.

한편, 여수상의 회장 선거는 오늘 2월 28일 치러지며 후보군으로 이용규 현 회장을 비롯해 김철희 대신기공 대표, 문상봉 대광솔루션 대표,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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