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안 대형 바지선 불법 정박, 사고 위험 ‘아찔’
여수 연안 대형 바지선 불법 정박, 사고 위험 ‘아찔’
  • 마재일
  • 승인 2024.01.24 10:12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해양, 플로팅 도크 장기 정박 ‘공유수면 무단 사용’
시 “수차례 이전 등 조치 요구…업체, 조치하겠다 통보”
▲ 여수시 신월동 앞바다에 플로팅 도크 선박이 장기간 불법 정박하면서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심선오)
▲ 여수시 신월동 앞바다에 플로팅 도크 선박이 장기간 불법 정박하면서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심선오)

전남 여수시 신월동 앞바다에 대형 바지선이 장기간 불법 정박하면서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이 일대를 지나다니는 선박의 충돌위험 등 해상사고 일보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해당 선박이 장기간 공유수면을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여수시는 행정 조치는 미적미적한 상황이다. 업체는 여수시가 해당 선박 이전 등 조치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돌산 해안에 허가 없이 무단으로 도교를 설치하고 대형 바지선을 정박해 주민 반발과 함께 여수시로부터 원상 복구 행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24일 여수시와 제보 등에 따르면 여수시 신월동 서목섬 인근에 정박하고 있는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는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이다.

그런데 이 플로팅 도크 선박이 1년가량 정박하면서 인근을 지나는 선박이나 수상 레저 보트들과 충돌로 자칫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실정이다. 특히 이 바지선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도 받지 않았다.

이 플로팅 도크는 선박 건조·수리 업체인 ㈜여수해양 조선소 소유로 매물로 내놨지만, 매각작업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시 신월동 앞바다에 플로팅 도크 선박이 장기간 불법 정박하면서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심선오)
▲ 여수시 신월동 앞바다에 플로팅 도크 선박이 장기간 불법 정박하면서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심선오)

㈜여수해양은 지난해 시의 허가를 받기 전인 지난 10월 10일 돌산 해안가에 불법적으로 도교를 설치하고 대형 바지선을 정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5일 여수시에 주민동의가 포함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일반해역이용협의서가 빠져 있어 시가 허가를 보류했다. 그런데도 10월 10일 도교를 설치하고 대형 바지선을 정박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시의 조사 결과 허가를 받기 전 도교를 무단으로 설치한데다 주민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바지선 크기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해 11월 7일 공유수면 원상회복 명령을 통지했다.

여수시 해양정책과 공유수면관리팀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수차례 선박 이전 등 조치를 요구했으며, 최근 조선소 측이 이전이나 정식 허가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먹통 2024-02-02 18:44:00
저렇게 방치한 업체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합니다

tapo91 2024-01-24 10:42:26
여수시 시장과 시청공무원은 진짜 제대로 일하길 바랍니다
일이 주어지기전에 시민 불편사항 미리 미리 알아보고, 혹시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즉시해결바랍니다.
서로가 내일이 아니다고 모른척하지말고 솔선수범해서 처리하길...
여수시는 기사에 올라온 선박건도 하루빨리 해결바랍니다
남해안 신문은 계속 이런 일이 있으면 시민 편의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여수인 2024-01-24 10:25:37
여수 문제다 헤헤 거리고 다니니 ㅠ

여수사랑 2024-01-24 10:24:05
해양쓰레기를 버려둬서 사고나면
누구한테 책임이 있나요?
시관계자자는 업체와 무슨관계인가??

민원해결이 안되는거보면 업체편이네요~
여수시 하는일보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