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 이렇듯 즐비한데 문제가 없다? 사과하라”
“피해가 이렇듯 즐비한데 문제가 없다? 사과하라”
  • 강성훈
  • 승인 2024.01.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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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후보, 주철현 후보 향해 대시민 사과 촉구
“상포지구로 여수의 위신과 명예, 땅바닥 추락” 주장
이용주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주철현 예비후보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용주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주철현 예비후보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용주 예비후보가 여수 돌산 상포지구 문제와 관련 주철현 예비후보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주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상포지구 피해문제와 관련해 여수시와 여수시민들에게 단 하나의 피해가 발생한 바가 없으니,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주철현 예비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여수시와 여수시민들께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상포지구 논란이 지역사회에 불러 온 그동안의 폐해를 열거하며 주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먼저 “주철현 예비후보가 여수시장 당시 주도적으로 벌인 상포지구 관련 행정행위로 인하여 여수시는 감사원 감사를 받아 담당 공무원 중징계 요구(파면)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인 기관징계 처분까지 받게 돼 여수시의 위신과 명예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상포지구는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상포지구 기반시설 조성 책임을 둘러싸고 법정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여수시는 행정소송에서 1심, 2심 모두 패소하여 사실상 향후 상포지구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책임과 수 백억원의 비용을 온전히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철현 후보는 사태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고 여수시에 피해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등 여수시민을 속이고 아전인수식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러고도 여수시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라 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만일 상포지구가 정상적으로 개발이 종료되었다면 해마다 막대한 지방세 세수가 발생하였을 것”이라며 “상포지구 피해상황을 뻔히 알고서도 ‘손바닥으로 눈가리기 식’으로 손해가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 주 후보는 혈세를 부담해야 할 여수시민들께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용주 예비후보는 “정말로 5촌 친인척이 상포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는 것을 사전에 알지 못하였느냐”며 주철현 예비후보에게 재차 후보직을 건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한편, 주철현 의원은 지난 1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상포지구 책임을 묻는 질문에 “여수시와 시민들이 피해를 본 사실이 없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선거에서 공개가 됐기 때문에 여수시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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