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나서
‘이제야’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나서
  • 강성훈
  • 승인 2024.0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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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구용역 착수 보고…2025년까지 2년간 대기오염 등
2025년까지 여수국가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15일 열린 용역착수보고회.
2025년까지 여수국가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15일 열린 용역착수보고회.

 

오는 2025까지 2년간 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에 의한 주변지역의 오염 정도를 조사하는 연구가 시작된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9년 4월 여수국가산단 오염물질 배출값 조작사건 이후 환경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라남도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안으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변 주민들의 건강역학 조사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2025년 12월 13일까지 총 24개월 동안 진행될 용역은 전체 용역비 26억으로 산단 주변 기업들이 배출량, 매출액 등으로 균등분담으로 진행되며, 환경오염실태조사 수행기관은 (사)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맡고, 행정지원 기관으로는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정됐다.

용역과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 기초현황 분석,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관리 사례분석, 대기오염 및 악취, 물·해양·토양의 환경 실태조사 등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대한 효율적 환경관리 방안 등이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남도,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여수산단 90개 사업장, 여수산단 공장장 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고회에 참석한 주종섭 도의원은 “환경오염실태조사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 중 핵심사항으로 전남도가 여수산단 관계자를 직접 만나 조정안과 대안을 제시하며 노력해 준 끝에 추진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투명하고 소통이 원활한 과정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체계적인 환경개선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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