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 유동성 위기설, 여수 현장은 괜찮나...
한국건설 유동성 위기설, 여수 현장은 괜찮나...
  • 강성훈
  • 승인 2024.01.1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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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아파트 현장 영향 제한적일 듯...준공 눈앞이거나 미착공

광주지역 중견건설사인 한국건설이 금융권에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의 사업장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수지역 아파트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은 지난 14일 광주에 건설중인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에게 중도금 이자 납입 지연에 따른 사과와 함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국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시공한 사업과 관련해 고객님의 중도금대출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회사를 믿고 아델리움을 선택해주신 고객님께 피해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님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확산되면서 지역내 한국건설 관련 아파트 분양자들도 한국건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건설은 여수에서 3개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우선 광무동에 274세대 규모의 연립주택 18개동이 건설중으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둔덕동에 추진중인 190세대 규모 공동주택은 2022년 12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착공이 미뤄지면서 아직 미착공 상태다.

역시 오림동에 추진중인 186세대 규모 공동주택은 2021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2년 분양모집까지 추진했지만 분양을 취소했고, 지난해 여름 공사마저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여수지역 한국건설 사업장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건설의 위기설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여수시는 해당 건설사의 지역내 사업장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이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따른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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