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찌라시’ 명단에 여수 정치권 발칵
하위 20% ‘찌라시’ 명단에 여수 정치권 발칵
  • 강성훈
  • 승인 2024.01.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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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측, 김회재 의원 측 등 무더기 고발
주철현 의원이 최근 일명 ‘찌라시’ 명단 유포와 관련해 김회재 의원 특보 등을 무더기로 고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주철현 의원이 최근 일명 ‘찌라시’ 명단 유포와 관련해 김회재 의원 특보 등을 무더기로 고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여수지역 정치권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담았다는 일명 ‘찌라시’를 둘러싼 공방에 휩싸였다.

해당 ‘찌라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주철현 의원은 관련 내용을 공유한 김회재 의원은 물론 타 후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시을 김회재 국회의원의 특보와 여수시갑에 출마한 이용주 예비후보 측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주철현 의원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른바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다수에게 전파하거나 공개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모 언론이 민주당이 하위 20%로 평가된 현역 의원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고 보도하고, 주철현 의원을 비롯한 현역 국회의원 30여명이 기재된 출처불명 명단이 소위 ‘찌라시’ 형태로 확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 보도 요청과 함께 해당 언론보도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해당 명단이 다수에게 공유되고 있는 것.

주 의원측은 “김회재 의원의 특보 A씨는 이미 거짓으로 밝혀진 해당 명단을 다수에게 문자로 전송한 사실이 확인됐고, 김회재 의원 본인도 지역 시도의원이 모인 회의석상에서 해당 명단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을 고발과 수사의뢰했다.

이용주 예비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하는 B씨 등 3명도 관련 내용을 다수에게 전파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철현 의원은 “‘민주주의의 꽃’인 공직선거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인 만큼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회재 의원과 이용주 예비후보는 측근들의 이와같은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본인들의 관여 여부를 명백하게 밝히고, 공개 사과와 캠프 배제 등 재발방지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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