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저수온 피해 우려’ 여수 해상가두리 대응점검
강도형 해수부 장관 ‘저수온 피해 우려’ 여수 해상가두리 대응점검
  • 마재일
  • 승인 2024.0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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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 양식장‧굴 작업장 등 점검·현장 애로사항 청취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0일 여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저수온 대응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10일 여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저수온 대응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해양수산부와 전남도가 여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저수온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10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 등은 여수 돌산 소재 굴 작업장과 가두리 양식장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겨울철 저수온 가두리 대응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여수를 포함한 서남해 연안(내만)에 저수온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저수온 예찰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겨울철 양식생물 한계 수온은 말쥐치가 섭씨 8도, 돔류가 6.5도이며, 참전복 5도, 넙치 4도 등이다. 전남 양식어류 5억 5,000만 마리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와 쥐치, 조기 등은 3,100만 마리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수 양식어종은 참돔, 감성돔, 숭어, 조피볼락 등 어류 2억 2,000여 마리로, 돔류와 쥐치류 2,151만 9,000마리(전남 양식어종의 3.9%)의 경우 저수온 취약해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2월 여수해역에서는 저수온으로 돔류, 참조기, 부세 등 59 어가, 192만 마리가 피해를 당해 48억 원 피해액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남도는 굴을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50억 원을 들여 위생적인 굴 생산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굴 생산량은 여수, 고흥 등 11개 시·군 735 어가 4만 6,000톤으로, 소득액은 43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남 총 패류 생산량의 43% 규모다.

강 장관은 “지난해 어패류 폐사 피해가 있었는데, 올해는 저수온 피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정부도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을 통해 상습 피해 해역에 대한 예찰과 양식장 관리요령 지도·점검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여수 돌산읍 굴 박신장(剝身場)도 찾아 굴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위생관리 상태와 굴 껍데기 재활용 현황 등을 점검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잘 숙지해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양식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비상 연락체계 점검, 누리소통망(SNS) 활용 긴밀한 연락체계 유지로 시군, 어업인과 소통 강화 ▲권역별 우려 해역 사전 대응과 현장 지도 강화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피해 복구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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