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제조업 체감 경기 ‘흐림’
여수 제조업 체감 경기 ‘흐림’
  • 마재일
  • 승인 2024.01.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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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조사, 석유화학 경기전망지수 큰 폭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원인··· 수요 부진·공급 과잉
▲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체감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체감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마재일 기자)

전남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체감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석유화학 관련 업체들의 체감 경기 전망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지역 내 62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0.6으로 지난해 4분기 83.6보다 떨어졌다.

기업 체감 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기업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 일반 업종은 86.2로 지난 분기보다는 전망지수가 다소 올랐지만,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86.1에서 75.8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수상의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올라가고 수요 회복이 더뎌 공급 과잉과 불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 업종은 연말·연초와 명절 소비 확대 등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분기 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수상의는“지역 주요 산업인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지속된 불황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해석된다”며 “탄소중립 실천 등 각종 규제환경 변화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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