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의 황제 ‘새조개’, 양식 도전기 '순항'
조개의 황제 ‘새조개’, 양식 도전기 '순항'
  • 강성훈
  • 승인 2024.01.05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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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인공종자 대량 확보체계 연구 순조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추진중인 새조개 양식 기술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추진중인 새조개 양식 기술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육질이 두툼하고 식감이 좋아 ‘조개의 황제’라 불리는 새조개의 양식 기술 개발이 시작돼 관심을 모은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5일 “새조개의 수하 양식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종자 대량 생산을 위해 전복 가두리를 활용한 새조개 양식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조개는 육질이 두툼하고 식감이 좋아 국민 선호도가 높다.

잠입성 이매패류로 바다 수심 15m 부근의 저질 속에 잠입해 서식한다.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습성에 따라 적절한 잠입환경이 조성되면 별도의 사료 공급 없이 양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21년부터 새조개 인공종자를 활용한 양성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육상 상자 유수식 중간 양성 시험을 거쳐, 2022년 해상 용기 수하 시험으로 성패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전복 가두리를 대상으로 새조개 양성 특성을 조사했다.

지난해 7월 전남 해역 전복 가두리 수하식 양성시설에 입식한 약 0.6㎝ 종자는 8월 평균 크기 2.1㎝의 중간양성 치패로 성장했다. 이 치패를 활용한 본 양성시험에서 12월까지 5~5.3㎝(평균 5.2㎝)로 성장하기도 했다.

새조개는 1월부터 5월까지 6~8㎝ 크기로 소비됨에 따라 설 명절 전 6㎝ 이상 성장을 목표로 관리 중이다.

지금까지의 성장 추세를 보면 새조개 해상 양식 기간은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약 12개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새조개 성패 생산 방법에 대한 초기단계 연구가 수행됐지만, 양식기술 보급까지는 양식용 종자 대량 확보체계 구축과 다층수하식 양성시설 개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실제 기술보급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빠른 시일에 새조개 양식기술을 전복 양식용 가두리에 보급해 전복 산업을 안정화하고, 새조개 종자 양식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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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4-01-08 12:14:33
키조개가 진정한 조개의 왕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