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인구, 지난해 3천명 이상 급감...27만 붕괴 눈앞
여수인구, 지난해 3천명 이상 급감...27만 붕괴 눈앞
  • 강성훈
  • 승인 2024.01.05 09: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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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069명 감소한 27만 1,696명 집계...대책없어
급격한 시세 하락을 겪고 있는 여수 원도시 전경

 

지난 한해 동안 여수시의 인구가 3천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 추세라면 올해 27만명선 붕괴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수시 인구는 27만 1,696명으로 2022년 말 27만 4,765명보다 무려 3,06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사이 3천명대 감소는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감소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2015년 말 29만 168명이던 인구가 2016년 말 28만, 8,988명으로 줄어들면서 29만 인구가 붕괴됐고, 5년만인 2021년 27만 6,762명으로 28만명 선도 붕괴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27만명 붕괴될 현실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무려 3년만의 27만명 선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이어서 가파른 인구감소세를 실감케 한다.

여수는 이미 ‘인구소멸 위험’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격자 통계로 본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2021년 기준)에 따르면 여수시(0.46)를 포함해 고흥(0.10), 신안(011), 보성(0.12), 함평(0.13) 등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81.8%)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목포시(0.56)와 순천시(0.69), 광양시(0.71), 무안군(0.60) 등 4곳만 소멸 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여수의 인구소멸 지수는 20년전인 2000년 1.84에서 불과 20년만인 2021년 0.46으로 급격하게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이같은 인구 감소 흐름을 바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여수시는 인구감소 원인을 일자리와 높은 주거 비용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에 대응할 만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여수지역 정치인들 역시 선거때마다 인구증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감소폭은 오히려 확산돼 왔다.

제대로 실행된 결과가 없었던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년사이 지역 정치권은 지역의 미래 발전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은커녕 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마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27만선 붕괴가 현실로 다가온 올해 또다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정치권이 지역의 급격한 시세 추락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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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24-01-05 13:07:36
관광객 유치에만 집착한 결과가 아닐까!!
일반인 체감상 발전은 한 것 같지만 혜택보단 불 익을 감수하는 게 더 크다.
여수에 상인들만 사는 것도 아닌데.. 아니 토착 상인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진 것 아닌가..!!
나뿐 아니라 주변인 들도 여건만 된다면 인근 도시로 떠나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스가이 2024-01-05 11:13:21
황금지구, 선월지구 오픈하믄
또 썰물 처럼 30~40대 빠져나갈거임,,

저리 쇄국정책만 지향하고 있는디,,

이마트트레이더스도 날려불고,,,,
스타필드는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이상한 이해가 안되는 입장이고

광양, 순천은 코스트코, 스타필드
유치할라고 주무부서 까지
만들고 난리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