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여수갑 출마 “지역 민주당 짬짜미‧패거리 정치 바꿔야”
이용주, 여수갑 출마 “지역 민주당 짬짜미‧패거리 정치 바꿔야”
  • 마재일
  • 승인 2023.12.28 17: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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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주철현‧김회재 현역 의원 평가”
1호 공약, 당원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약속
▲ 더불어민주당 이용주 전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 여수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주 전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 여수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주 전 의원이 내년 제22대 총선 여수 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현재 여수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를 시민에게 수없이 물어보았다”며 “한결같이 여수의 정치문화, 정치권, 정치인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라는 강력한 후원 세력을 힘입어 당선된 후 시민들의 요구사항, 당원들의 목소리에 대하여는 눈 감고 귀 막은 채 자기들끼리만의 ‘한통속 정치, 소위 짬짜미 정치’를 해오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또 “상포, 웅천, 각종 난개발 사업, 이권 사업 등 지난 10년간 지역 정치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 시의원들은 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인지, 시장은 왜 뒷짐 지고 모르는 체하는 것인지, 국회의원은 왜 명확히 해명하려고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지, 깊은 불신을 보인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순으로 줄 세우기와 국회의원이 시장 선거 등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국회의원이 시정과 시의회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등 정상적인 당‧정협의 관계를 넘어서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비판의 중심에 민주당이 서 있고 민주당이 바뀌어야 지역 정치가 정상화되고 바뀐다”며 “지역의 대표 정당인 민주당을 개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소환제’ 시행을 약속했다. 그는 “법제화되기 이전이라도 언제든지 여수에서는 당원들에 의한 국회의원 소환제도를 시행하겠다”면서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끔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시도당이나 지역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소위 눈엣가시 같은 시의원이 있다고 밀어내기를 쉽게 할 수 없다. 소환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최대한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당원들이 평가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시의원 몇 명 모여서 우리 이번에 국회의원 한번 갈아보자고 의견을 내서 당원 모집하고 발의한다면 현실화할 수 있다.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1대1로 맞서기는 어렵겠지만 여러 의원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소환제를 약속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떤 방법으로 민주당을 개혁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현재의 의원들이 재선된다면 개혁이나 변화를 바라는 시민, 국민, 당원들의 의사가 현실화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민주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많은 교체가 필요하다. 인적 쇄신을 통해 정당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주철현, 김회재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가 기본적인 요소”라며 “많은 시민과 당원들이 중앙정치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의원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있었다.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변화나 개혁을 원한다면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출마를 준비하다가 이듬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20대 총선 여수갑에서 당선됐다. 2018년 국민의당 탈당 후 민주당 복당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불발되자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구 재선에 도전했다가 당시 주철현 전 시장에게 밀려 낙마했다. 이후 2021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민주당에 재입당했다.

민주당 검증위는 지난 26일 이 전 의원에 대한 공천심사에서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8년 10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3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열흘 전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다. 이 전 의원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증위는 22대 총선 ‘부적격’ 기준 중 음주운전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 적발된 사례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 전 의원은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탈당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 불복 경력자’, ‘탈당해 무소속 또는 타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자’의 경우 심사 결과의 10%를 감산한다. 아울러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8년 이내 탈당했을 때도 10% 감산 대상이지만, 이 전 의원은 이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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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화이팅 2023-12-31 09:42:54
이용주후보님
여수의 정치판을 꼭 바꿔주세요.
응원하겠읍니다

짬짜미 2023-12-30 08:38:58
음주운전 전과자가 교묘히 당규에 해당되지 않는다하여 적격대상자 돠자마자 짬자미 패거리 민주당을 욕하면서 민주당 경선에 들어간다고? 여수시민을 얼마나 호구로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지 결과로 보여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