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평가, 여수·순천은 상승...광양은 하락
청렴도 평가, 여수·순천은 상승...광양은 하락
  • 강성훈
  • 승인 2023.12.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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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평가 결과, 여수·순천 2등급...전남도 4등급 추락
전국 권역별 종합 청렴도 평가 현황.
전국 권역별 종합 청렴도 평가 현황.

 

올해 행정기관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전남동부권 지자체들의 명암이 갈렸다.

여수와 순천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광양은 뒷걸음질했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직무대리 정승윤, 이하 권익위)는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 7천 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만 7천 명 등 약 22만 4천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2023년도 종합청렴도 점수는 80.5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떨어졌다.

청렴노력도는 82.2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청렴체감도 점수가 떨어져 종합청렴도 점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기관별로는 123개 기관이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 등급이 상승했고 134개 기관이 하락했다. 1등급 기관은 16개로 2022년도 28개에 비해 줄었다.

여수시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한 2등급으로 분석됐다.

청렴체감도에서 2등급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에 머물렀다.

최근 4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순천시는 올해 조사에서 종합청렴도가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차지했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에서 각각 1단계씩 상승하며 종합청렴도의 상승을 이끌었다.

광양시는 청렴체감도에서 2단계 상승했지만 3등급에 그쳤고, 청렴노력도 역시 지난해와 같은 3등급에 그치면서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도 1단계 하락한 4등급에 그쳤다.

전남도는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4등급으로 추락했다.

청렴체감도에서 2단계 하락, 청렴노력도에서 1단계 하락한 결과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국민권익위와 해당 기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되며,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민원인과 공직자가 지적한 부패취약분야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우선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부패취약기관에 대해 정부합동으로 집중점검하고 1년간 부패방지교육, 청렴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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