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즌 정치인들의 가장 눈에 띄는 행보가 명함 돌리기다.
하지만,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장 취임한 지 2년여가 다 되도록 행사장마다 시민들에게 명함을 전달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부는 벌써부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시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기명 시장이 답했다.
정기명 시장은 최근 열린 여수시의회 233회 정례회 시정질의 과정에서 이같은 행태를 묻는 시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민호 의원은 ‘여수시 관광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 관련’ 시정질의를 이어가던 도중 “특색있는 게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면서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명함 뿌리기’의 배경을 물었다.
이에 정기명 시장은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던데요. 시골에 가서 내가 누구냐 그럼 시장이라 그러는데 이름이 뭐냐 그러면 모르던데요”라고 답했다
이어 구의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명함으로 홍보를 하실 건지”라고 묻자 “상황 봐서 하겠지만 가능한 나이드신 중장년 어르신들한테는 제가 직접 명함을 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왜냐면 전화번호가 있기 때문에 민원사항도 문자나 전화가 온다. 그래서 소통하는 방법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지만 연락처를 줘서 전화해서 하는 것도 중요한 소통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 의원은 “당대 시장이 말년이 아니고 초반부터 이렇게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 명함을 돌리고 하는 것은 좀 이례적이라고 보여진다”며 “시의원들과도 소통을 했으면 한다”며 다른 질의를 이어갔다.
이같은 정기명 시장의 ‘명함 돌리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거법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의 행정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행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2년 가까이 되도록 명함을 돌려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거나 보여준 것이 없는 것 아니겠냐”며 “명함으로가 아니라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문모씨도 “시민들이 민원 사항을 시장에게 직접 알려야 할 정도 사안이 얼마나 되겠나, 2천여명의 조직이 움직이는 시 정부가 시민들의 민원 하나 제대로 컨트롤 할 역량도 시스템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셈 아니냐”고 꼬집었다.
일을못한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한심하네요
답답하네요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