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인구소멸 지방도시의 대안이 된다(?)”
“자전거가 인구소멸 지방도시의 대안이 된다(?)”
  • 강성훈
  • 승인 2023.12.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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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실련, 14일 ‘중소도시 자전거 친화도시설계’ 심포지움 열어
여수경실련이 14일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여수경실련이 14일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 심각한 지역사회 현안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다양한 정책 제안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중소도시 자전거 친화도시설계가 지방소멸의 대응 정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경실련(공동대표 심재수, 최상덕)과 여수경제정의연구소(소장 이철)는 지난 14일 ‘지역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중소도시 자전거 친화도시설계’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여수경실련 후원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 이날 심포지움은 한국도시설계학회 수석부회장인 박태원(광운대) 교수는 ‘자전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 이어 다양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박 교수는 “자전거를 통한 도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 나아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전거는 교통비를 절감하고 사회적 편익을 증가시키며 상점 방문과 소비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 자전거는 라이딩 인구의 증가와 동호회 중심의 행태적 특성, 원거리 이동 선호 등을 고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유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개념 사례를 제시했다.

“15분 도시는 보행과 자전거로 접근수단을 나눌 수 있고, 도시 공간에 리듬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며, 로컬단위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서로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회복력을 갖는다. 파리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정책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주인구를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안은 관계인구를 늘려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우리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자연경관, 문화 및 관광자원의 가치 극대화를 통한 도시이미지 개선을 추구하기 위해 자전거 활용전략이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자전거 활용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자전거대여 활성화, 도시설계에 의한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친화교차로 조성, 자전거 친화거리 및 상권조성, 자전거 주차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배경석 주차차량과 팀장(여수시), 박종남 회장(여수시자전거연맹), 정집문 도시건축위원장(여수경실련)이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여수경실련과 여수경제정의연구소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관련한 여러 가지 주제로 이러한 심포지엄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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