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분양 빙하기 여수, 2년여만에 분양 기지개
새아파트 분양 빙하기 여수, 2년여만에 분양 기지개
  • 강성훈
  • 승인 2023.12.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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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지구 2개 단지 1,300여세대 내년 초 분양 예정
급격히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적정 분양가 제시가 성패가를 듯
죽림지구 택지개발에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분양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여수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이 실종된 가운데 2년여만에 분양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죽림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공동주택 2개 단지가 내년 1월말 분양을 목표로 최근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남개발공사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진행중인 죽림1지구 내 2개 단지로 1300여세대에 달한다.

먼저 A2블럭은 931세대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3층, 15개 동으로 74㎡부터 106㎡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A4블럭은 341세대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23층, 5개 동 규모로 추진된다. 74㎡와 84㎡ 등 2개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2개 단지는 이미 지난 6월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다.

현재 웅천지역에 모델하우스 건축에 들어가는 등 분양을 위한 준비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분양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께로 예상된다.

예정대로 분양이 시작된다면 여수에서는 2년여만에 이뤄지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어서 성패 여부에 지역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수지역내 신규 아파트 보급이 수년사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2년여만에 이뤄지는 신규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리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분양가를 얼마에 제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여수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반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축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며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급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겹치고 있어 분양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지역 전반에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경기 상황과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승인을 받아서 착공 대기중인 수요만 7천여세대 이른다는 점도 분양 성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분양을 실시했던 여수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232세대 모집에 116명이 접수에 그치면서 급냉한 지역 부동산 분위기만 확인해야 했다.

앞서 같은해 실시한 관문동의 한 아파트도 174세대 모집에 청약신청이 125건에 불과했고, 같은해 9월 신기동의 한 아파트는 169세대 분양에 21명 신청에 그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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