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교통안전지수 C등급…이륜차 사고 가장 취약
여수시 교통안전지수 C등급…이륜차 사고 가장 취약
  • 마재일
  • 승인 2023.12.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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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2022년 교통안전지수 발표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시 지역 중 31위
​​​​​​​“안전대책 강화”…광양 10위, 순천 25위
▲ 여수시 웅천에서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고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시 웅천에서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고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지난해 여수지역 교통안전이 낙제점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운전자·도로 환경 영역은 전국 평균을 넘었으나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이륜차, 교통약자 영역은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하면서 개선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전국 227개 시·군·구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다.

사업용 자동차(버스‧택시‧화물‧렌터카), 자전거‧이륜차, 보행자(보행 중‧차도 통행 중‧길 가장자리 통행 중‧보도 통행 중), 교통약자(어린이‧노인), 운전자(과속‧신호위반‧음주운전‧중앙선침범), 도로 환경(단일로‧교차로) 등 6개 영역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돼 취약 영역 파악 및 교통안전 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구분해 5개(A·B·C·D·E) 등급(점수 및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음)으로 평가했다.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78.98점,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지역의 평균은 79.30점이었다.

여수시는 종합점수 78.57점(C등급)으로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지자체 중 31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1년 76.49점의 40위보다 9단계 상승한 수치이며, 개선율은 2.72%로 11위를 기록했다.
 

▲ 여수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영역별 세부 지표별 산출 결과. (자료=도로교통공단)
▲ 여수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영역별 세부 지표별 산출 결과. (자료=도로교통공단)

여수시는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평가한 운전자 영역이 81.34점(B등급, 17위)을 받아 겨우 체면치레했을 뿐 나머지 5개 영역에서는 C, D등급을 받아 중위권 아래에 머물렀다.

시는 도로 환경 79.65점(C등급, 26위), 교통약자 76.28점(C등급, 30위), 보행자 80.30(D등급, 34위), 사업용 자동차 77.77(D등급, 40위), 자전거·이륜차 76.07점(D등급, 41위)을 기록하며 취약점을 드러냈다.

시는 특히 자전거·이륜차 영역에 대한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지표를 보면 73.64점으로 전체(78.95점), 49개 시 지역 그룹 평균(79.56점)보다 낮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여수시 교통안전지수 분석 보고서에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 취약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여수에서는 1,38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1,924명이 다쳤다. 인구 10만 명당 사고 건수는 493.49건이었으며, 도로 연장 1㎞당 사고 건수는 1.88건, 사망자 수는 4.64명으로 집계됐다.
 

▲ 여수경찰서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가 잦은 지점과 아파트 소음 민원 발생 지점에 신호위반과 과속 단속이 가능한 후면 단속카메라를 도심 4곳에 설치했다. (사진=여수경찰서)
▲ 여수경찰서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가 잦은 지점과 아파트 소음 민원 발생 지점에 신호위반과 과속 단속이 가능한 후면 단속카메라를 도심 4곳에 설치했다. (사진=여수경찰서)

순천시는 종합점수 79.69점(C등급)으로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지자체 중 25위에 자리했다.

사업용 자동차 81.34점(C등급), 자전거‧이륜차 82.71점(C등급), 보행자 79.88점(D등급), 교통약자 79.57점(C등급), 운전자 79.90점(C등급), 도로 환경 74.76점(D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천에서는 1,13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1,709명이 다쳤다. 인구 10만 명당 사고 건수는 403.2건이었으며, 도로 연장 1㎞당 사고 건수는 1.36건, 사망자 수는 7.47명으로 집계됐다.

광양시는 종합점수 82.01점(B등급)으로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지자체 중 10위를 차지했다.

사업용 자동차 82.47점(B등급), 자전거‧이륜차 81.38점(C등급), 보행자 82.27점(B등급), 교통약자 84.34점(B등급), 운전자 78.54점(D등급), 도로 환경 83.08점(B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양에서는 5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783명이 다쳤다. 인구 10만 명당 사고 건수는 371.6건이었으며, 도로 연장 1㎞당 사고 건수는 0.66건, 사망자 수는 9.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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