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후쿠시마발 방사능 오염, 현미경 검증한다”
여수, “후쿠시마발 방사능 오염, 현미경 검증한다”
  • 전형성
  • 승인 2023.1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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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어업지도선 내 실시간 방사능 측정시스템 구축
수산물 안전성 조사 및 원산지 표시 상시지도․단속 대폭 강화
여수시가 기초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
여수시가 기초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

 

전남 제1의 수산도시인 여수시가 지난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TF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 확보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6일 여수시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양수산물 소비위축 등에 대응해 ‘수산물 안전성 홍보’ 및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 시민안전과 관련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기초지자체 최초로 어업지도선 내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설치해 해양에서부터 선제적인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장비로, 선박 기관실에 검출기를 설치, 기관 냉각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조사도 대폭 강화했다. 연평균 90여 건이었던 생산단계 수산물 시료 안전성 검사가 올해는 160여 건에 달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도 예년의 2배 가까이 강화했다.

올해 지도·단속 건수는 45회로 이미 연평균(25회) 건수를 넘어섰으며, 8건의 원산지 미 표시 관련 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통시장과 횟집 및 수산물 유통업체 등 국내외 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소, 특히 일본산 수입 수산물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능동적인 수산물 안전성 검사가 가능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는 수산관광도시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어업뿐 아니라 관광, 기타 관련 산업까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총력 대응하고, 수산 등 관련 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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