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도 여수시의 예산안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27일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올해 여수시가 처음으로 내년 예산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시의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시민들은 이번에 공개된 예산안을 직접 살펴 의회의 의사결정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그 동안 예산안을 시의회 제출만 했을 뿐 관행처럼 일반 시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행·의정 감시 차원에서 2024년 여수시 예산안 공개요청 질의서를 보내 공개를 요청했다.
그 결과 여수시가 공개를 결정하고 곧바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여수시민협은 “예산서가 의회심의가 끝나고 확정된 예산서만을 공개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은 여수시 예산이 어떤 내용으로 얼마만큼 편성되었는지, 의회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떤 예산이 증액되고 감액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이어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의회 제출 후 뜻 있는 의원에게 요청하는 수 밖에 없었고 이또한 시간이 걸려 의회 심의 전에 분석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 공개로 예산안 심의에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시민참여가 가능해졌다”며 “예산안 홈페이지 공개가 일회성이 아닌 영구적 공개여야 하며 이를 계기로 여수시가 각종 시 위윈회 회의결과 공개 등 더 많은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소통행정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민협은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오는 29일까지 시민협 카톡 (010.4698.3430) 또는 메일 (yeosusimin@hanmil.net)로 접수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