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학교 밖 청소년이 1천명(?)...여수형 대안교육 절실
여수, 학교 밖 청소년이 1천명(?)...여수형 대안교육 절실
  • 강성훈
  • 승인 2023.11.23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갑태 의원, 나진초 용창분교 활용 대안교육장 신설 제안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를 여수형 대안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를 여수형 대안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문갑태 의원
문갑태 의원

여수지역 학교 밖 청소년이 많게는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안교육장 운영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여수시의회 문갑태 의원은 21일 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여수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 분석 자료를 제시하며 “여수시가 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적극적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여수시의 학교 밖 청소년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 215명, 2019년 205명이었고,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2020년에 192명, 2021년 143명, 2022년 18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문 의원은 여기에 더해 “현재 여수시 관내에 학교 밖 청소년은 약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육·행정 당국의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수에서는 2019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과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22년 ‘여수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가 제정됐고, 그 사이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과 ‘전라남도교육청 대안 교육 기관 지원 조례’가 제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수교육지원청이 여수시와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 공간에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사업을 추진해 향후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적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대안교육장을 만드는데 교육당국과 행정당국,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진초등학교 용창분교의 공간활용계획을 수정해 여수형 대안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2층(454.63㎡) 규모의 용창분교를 다양한 유형의 지역교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여수형 대안교육장으로 지정한다면 지역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공생의 교육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대안교육장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면서도 기관 운영의 책임성을 담보해 대안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있는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여수는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필요한 때이고, 여수시가 민관산학 교육협력 선도도시로 부상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용창분교의 대안교육장 활용을 재차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